방콕 여행 첫 날은 뭘 그렇게 많이 먹었는지.. 돌이켜보니 간식 포함 다섯 끼는 먹은 듯 하다.
터미널 21몰에서 샌들을 사러 가서 딤섬만 먹고 나온 후, 걸어서 원래 가려고 했던 스리트랏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방콕에 간다고 하니 회사 동료가 추천한 곳으로, 현대적이면서 팬시한 분위기에 미슐랭 가이드에도 나온 맛집이라며 꼭 가보라고 했었다. (미슐랭 가이드 링크)
레스토랑 오너의 어머니가 예전에 미스 타이? 에 선발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레스토랑 한 구석이 그녀의 사진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벽 한 켠에도 그녀의 벽화가 있다. 레스토랑 손님들이 이 벽화와 함께 사진을 찍는 걸 보면 꽤 유명인사였던 것 같다. 아니면 그냥 벽화가 특이해서 찍는 걸 수도..
레스토랑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고급졌는데, 실제로 메뉴도 비쌌다. 물도 그냥 안 주고 40바트 인가 돈 내고 마셔야하니 참고하도록!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점심시간에 갔는데 머리에 드라이를 한 싸모님들로 보이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영어를 쓰는 사업가 모임처럼 보이는 그룹이 있었다. 우리 나라로 치면 청담동에 있는 고급 식당 느낌이 들었다.
Trat은 태국 동부에 있는 지역 이름으로, 생선 요리와 커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이 레스토랑 이름이 Sri Trat이라는 데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태국 동부 지역의 생선 / 커리 요리들을 주로 팔고 있었다.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대충 'Best'가 쓰여있었거나 좀 끌린다 싶은 메뉴를 골랐다.
첫 번째 사진은 똠양꿍이랑 비슷한 맛이 났었는데, 새콤달콤하고 밥 비벼먹기 좋았다. 두 번째 사진은 대표 메뉴 중 하나인 stir-fried noodles with soft shell crab인데, 뿌팟뽕커리의 soft shell crab이 생각나서 비슷한 맛을 기대하며 시켜보았다. 꽤 괜찮은 메뉴 선택이었다.
그런데 바로 전에 딤섬을 먹고 좀 배부른 상태에서 와서 그런지 '역시 미슐랭이라 엄청 맛있구나!'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이건 개인적인 소견이고, 구글 지도 등에서는 여전히 평점이 4.4로 높으니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꽤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점심 피크 시간이 지나고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저녁 시간이거나 주말이라면 예약이 필요하다고 하니 참고!
낮부터 칵테일도 팔고,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태국 동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비싼 메뉴를 한 번 쯤 먹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Sri Trat Restaurant
주소: 90 Soi Sukhumvit 33,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영업시간: 12:00 - 23:00.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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