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근처의 쑤언 팍깟 궁전으로 향했다. 

BTS는 파야타이 역 4번 출구와 가까우니 참고하도록. 

 

라마5세의 여러 공주 중에 치앙마이 춤폿 공주의 집을 재현한 곳으로, 왕실에서 사용되던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짐 톰슨의 집은 엄청 북적거린다고 하는데 (안 가봄), 이와 비슷하면서도 관광객이 별로 없고 조용해서 찬찬히 돌아보기 좋은 곳이었다. 

건물 자체도 예쁘지만,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정원도 잘 가꾸어놓아서 초록 풍경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 찍기에도 좋은데, 사진을 많이 찍었던 것 같은데 다 어디갔지..기분탓인가)

궁전 입구. 수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입장료는 1인당 100바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입구와 가까운 현대식 건물에서 입장료를 내고 나면, 직원이 팜플렛을 주며 간단한 궁전 건물들의 배치 안내를 한다.

맨 처음 현대식 건물 2층의 반치앙 유적지 전시관을 슥 둘러보고, 건물 1층으로 내려가서 다른 곳도 둘러보았다. 

건물 몇개가 나무 통로로 연결 되어있는데, 맨 앞쪽 건물에서 신발을 벗고 비닐 봉지에 담아서 들고 다녀야 한다. 점심 직후에 가서 그런지 뙤양볓이 내리쬐었고 나무가 상당히 뜨거워져 있어서 맨발인데 화상 걸릴 뻔 했다.. ㅎ 꼭 양말을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건물 곳곳에 왕실에서 쓰던 물건들이 있는데 고급져보이는 것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대청마루 같이 생긴 곳에는 홈을 파놓고 다리를 편하게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예전에 왕족이 이런 대청마루에서 앉아서 정원을 바라보며 한가이 있었을 것 같은 상상을 잠시 해봤다. 

 

의외로 찍은 사진이 없는데 1시간 이상 천천히, 조용히 둘러보기 좋은 곳이니, 방콕 시내의 북적북적함이 조금 식상해졌다면 한 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쑤언팍깟 궁전

주소: 352 354 Thanon Si Ayutthaya, Thanon Phaya Thai, Ratchathewi, Bangkok 10400 태국

영업시간: 9:00 -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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