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은 여러 가지 이유로 다이어트 대실패로 끝이 났다. (지난 포스팅)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내가 아니다.

그렇게 2월이 시작되었고, 1월의 내가 나에게 너무 혹독했다는 것을 깨닫고 2월의 나는 좀 더 관대해져 보기로 했다. 

그 결과! 1개월 반 만에 3키로 감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
내가 1월이랑 다르게 했던게 뭐지? 생각해보니..

1. 좀 더 자신에게 관대한 마음으로

2월 5일, 다이어트신 앱에서 칼로리 처방을 다시 받았다. 내 기억으론, 현재 체중 60kg, 목표 체중 57kg, 총 감량기간 3개월로 잡았던듯..? (정확한 기록은 안 남아있고 최신 버전만 있다) 그랬더니 하루 섭취해야하는 칼로리는 1827칼로리, 운동으로 소비해야 하는 칼로리는 304칼로리가 나왔다. 이전의 1211칼로리에 비해 600칼로리나 더 관대해진 것이다! 참고로 진라면 1인분이 500칼로리다. 이만큼을 하루에 더 먹을 수 있다.

 

2. 1500칼로리 언저리에서 식단 관리를 잘 지켰다. 

그래서 그런지 웬만하면 칼로리 예산 안에서 먹을 수 있었고, 계란, 바나나, 샐러드'만' 먹으며 받던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 이런 심적 안정감으로 인해 칼로리 예산도 1500칼로리 내외로 잘 지킬 수 있었다. 

이것은 2월 28일의 식단이다. 

- 아침: 스크램블에그 1인분 (150g), 에그 베이컨 치즈 베이글 = 총 511 칼로리

- 점심: 야채샐러드, 항정살구이 100g = 총 573칼로리

- 오후 간식: 햄치즈 샌드위치 = 207칼로리

- 저녁: 비요뜨 초코링, 바나나 1개 = 284칼로리 

저녁이 좀 부실해보이지만, 나름 괜찮지 않은가? 맛있는 베이글/샌드위치도 먹고, 고기도 먹고, 초코 토핑이 있는 요거트도 먹고.. 풀떼기 위주로 먹던 삶에 몇 가지 음식을 더하니 훨씬 살맛이 났다. 

 

1월 어느 날의 아래 식단과 비교해보면 훨씬 삶의 질(?)이 나아져있음을 알 수 있다. 

-아침: 훈제계란 2개, 바나나 1개, 믹스커피 1잔 = 총 329 칼로리

- 점심: 단호박샐러드, 삶은 게 1마리 = 총 492 칼로리

- 저녁: 한라봉 1개, 훈제계란 1개, 바나나 1개 = 총 319 칼로리


1월에 비해서 바뀐건 이 2가지 밖에 없다. 좀 더 유한 마음, 그리고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 칼로리 관리. 

 

너무 빡세지 않은 목표로, 식단 조절만 좀 바꿨는데 살이 3키로 빠졌네? 

다이어트란 것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방심을 하고 마는데.. 3월 말에 다시 1키로가 찐 것이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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