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의 여행이 끝났다.
외국계 회사다보니 12월 말엔 대부분 휴가를 간다는 말을 듣고 10월 즈음 급하게 끊었던 비행기 티켓.
당시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연말에 쉬어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치앙마이가 눈에 띄었고, 순식간에 비행기표와 숙소를 예약했다.
성수기여서 그런지 직항 비행기표가 꽤 비싸서,
왕복 40만원의 예산으로 갈 때는 김포-상하이-치앙마이, 올 때는 치앙마이-쿤밍-인천이라는 기상천외한 경유 일정을 택했다ㅋㅋ..
너무 빡센 경유 일정이었어서, 그저 미리미리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황금 불탑으로 유명한 왓 프라탓 도이수텝)
12월 말은 치앙마이 여행 성수기라고 한다.
태국의 내국인들도 휴가 차 많이 찾고, 외국인들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휴가를 내고 방문하는 터라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았다.
날씨는 우리나라의 5월 또는 9월 날씨에 가까웠다.
태국에서는 북부에 위치해있어서 낮에는 반팔티 / 나시티로 다니고 저녁은 얇은 겉옷을 걸치면 딱 좋은 날씨다.
그리고 6일 중 딱 하루만 잠깐 비가 왔다. 여행하기 최적의 날씨였다.
너무 더운 여름에 방문하는 것보다 오히려 겨울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연말이라 시내 곳곳을 크리스마스 트리, 전등 등으로 꾸며놓아서 예쁜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님만해민에 위치한 마야백화점)
숙소비, 비행기표, 투어비를 제외한 경비는 1일 3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매일 마사지를 받고, 기념품도 사고, 치앙마이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음식을 먹어도 충분한 돈이었다.
왜 치앙마이라고 검색하면 '치앙마이에서 100만원으로 한 달 살기'라는 연관검색어가 뜨는지 체감했다.
정말 경비가 싸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뽑는 여행을 하고싶다면 망설임 없이 비행기표를 사기 바란다.
너무 장점만 말한 것 같아서 굳이 단점을 말하자면,
중국인이 관광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곳이라서 가는 곳마다 영어 대신 중국어로 말을 건낸다.
모든 식당, 매장에서 자꾸 중국어를 해서 처음엔 'I'm not Chinese. I can't speak Chinese.'를 말하다가 나중엔 귀찮아서 눈대중으로 알아듣고 대꾸를 하지 않았다.
학창시절 중국어를 살짝 배워놓길 잘했다고 생각했다ㅋ
그래도 영어가 잘 통하는 편이어서 여행하기 편했다.
또한 치앙마이로 입국은 수월했으나 출국수속은 2시간 이상 걸렸다.
공항 인프라가 관광객의 수를 감당 못하는 느낌.. 치앙마이 출국 시 여유를 넉넉히 갖고 가길.
(구시가지의 입구 중 하나인 타 페 게이트)
치앙마이를 여행할 사람들을 위해 아래 주요 일정을 정리해보았다.
12/25
김포 출국 -> 상하이 예원 근처의 '체란 호스텔'에서 1박
12/26
상하이푸동공항 출발 -> 치앙마이 도착 -> 님만해먼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체크인
-> 디저트 @치빗치바 -> 저녁@스테이크바 -> 마사지 @Le Best Spa
12/27
아침 @Lustic and Blue -> 코끼리 돌봄 투어 (점심 포함)
-> 나이트바자 구경. 노점에서 저녁 및 군것질 -> 마사지 @Bee One massage
12/28
아점@숙소 -> 도이수텝 사원
-> 태국요리 쿠킹클래스 (저녁 포함) -> 마사지 @Lantana traditional Thai massage
12/29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 -> 점심 @안찬누들 -> 왓체디루앙 사원
-> 올드타운 구경 -> 타페게이트 -> 저녁 @청도이로스트치킨 -> 마사지 @Lantana traditional Thai massage
12/30
아점 @샐러드컨셉 -> 님만해민 거리 구경 및 쇼핑
-> 엘리펀트퍼레이드에서 코끼리 조각 페인팅 체험 -> 선데이마켓 구경. 노점에서 저녁 및 군것질
12/31
치앙마이->쿤밍 경유 -> 인천 도착
빡빡한 일정은 아니었지만 5박 동안 꼭 가봐야할 곳은 다 가본 느낌이다.
그리고 코끼리 돌봄 투어, 쿠킹클래스 모두 강추!
다음에 가면 명상 체험도 하고 싶다.
아무쪼록 참고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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