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 18/12/26 치앙마이 도착부터 숙소 체크인까지 - The Nimmana 숙박후기

오전에 상하이 푸동 공항을 출발해서

오후 2시 경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바로..

<유심 구입>

나는 데이터의 노예..

인터넷이 안 되면 곤란하기에 출국장을 나가서 보이는 AIS 부스에서 유심 칩을 샀다.

태국에는 3개의 통신사가 있는데 AIS가 가입자도 가장 많고 데이터도 잘 터진다고 한다.

(AIS 부스는 이렇게 생겼다)

이미 너~무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터라, 직원은 능숙하게 카운터 앞의 가격표를 가리켰다.

여기 가격표에 있는 플랜이 짱이니,

그냥 머무르는 기간에 따라 플랜을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1주일 정도 머무를 계획이어서 7일 플랜을 선택했다.

249바트에 포함된 것은 7일 간의 무제한 4G(였지만 실제론 3G만 보였다) 데이터와

약 90분(?) 정도의 전화/SMS/MMS 크레딧.

<Grab (그랩) 다운로드>

태국에서는 Grab이 짱이다.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은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면 요금이 나오고, 

예약(BOOK) 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콜을 받을 운전자를 찾는다. 

사전에 표시된 요금을 청구하므로  바가지 쓸 걱정이 없다.

<택시 타기>

..라고 말해놓고 앱을 다운받는 중 공항 카운터에서 택시 영업을 하길래 흐름에 맡겨 현지 택시를 탔다.

님만해민에 위치한 숙소까지 250 바트 정도였는데 딱히 바가지를 쓰진 않은 것 같다.

<숙소 체크인 - The Nimmana>

5박 6일 동안 아늑한 공간에서 지내고 싶어서 에어비앤비 같이 보이는 곳을 선택했다.

Booking.com에서 'Airone Niman Soi 6 Apartment' 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숙소를 예약했고 (링크),

숙소가 위치한 콘도미니엄의 정식 명칭은 The Nimmana였다.

3명 5박에 9,900 바트 (한화 약 34만원)을 냈었다.

숙소 시설은 좋았다.

수영장, 헬스장이 있고 1층에 나름 잔디밭도 있어서 명상이나 운동을 하기에도 좋았다.

그리고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어서 그런지 깨끗했다.

(The Nimmana 전경; 사진 출처)

<Airone  업체 후기>

..그러나!

내가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던 숙소의 호스트는 정말 최악이었다..

Airone Home 이라는 곳인데 Airone이라고 쓰인 숙소를 본다면 일단 거르자..

체크인 1주일 전부터 어떻게 체크인 하는지 이메일로 물었으나

'걱정하지 마~ 네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스탭을 준비할게'라고 하더니

당일 체크인 시간 30분이 넘도록 스탭은 코빼기도 안 보였고,

답답해서 부킹닷컴에 나와있던 전화번호로 몇 번 전화를 했으나

중국인이 받더니 뭐라고 하고 바로 끊어버렸다.

이번에도 상하이에서처럼 현지인을 붙잡고 도와달라고 했고,

현지인 총각이 이래저래 전화를 해주고 스탭을 불러주었다!

그리고 스탭이 안 오면 자기한테 다시 알려달라고 본인 번호도 남겨주었다..

쏘 친절.. 감사합니다 ㅠㅠ

(The Nimmana 콘도 내부. 깔끔하다)

우여곡절 끝에 내려온 스탭은 '너 1명으로 예약했지?'라고 물으며 나를 2차 멘붕시켰다.

분명 3명으로 예약했다고..!

예약확인서를 보여주며 난 3명으로 예약했다고 하자,

사장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몇 번 LINE 메시지를 주고 받더니 따라오라고 했다.

숙소는 3명을 맞을 준비가 전혀 안 돼있었고,

모든 것 (침대, 칫솔, 치약, 수건, 실내슬리퍼 등)이 2명 기준으로 세팅되어있었다.

체크인 하고 1시간이 지나서야 간이침대와 각종 세트를 가져다주었다.

심지어 간이침대 엄청 불편했다..

결론은,

The Nimmana라는 숙소는 좋으나 Airone이라는 업체는 정말 구렸다.

그리고 체크인 후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The Nimmana와 같은 콘도를 일~주 단위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렌트하는 것은 태국에서 불법이라 한다.

숙소 시설이 좋았지만 머무르는 내내 이것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치앙마이를 방문한다면 불법이 아니면서 쾌적한 곳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보자.